안녕하세요.
저는 요양사를 하고 있는 장인숙 집사입니다.
7월부터 시행될 노인 장기 요양을 위해 저희교회도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광고를 통해 여러 집사님들이 교육원을 찾아 교육을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아무것도 모르고 집사님의 권유로 시작하게 되었고 불편한 노인들을 돌볼 수 있을까?? 두려움 반 걱정반이였습니다.
배우면 부모님도 계시니 도움이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시작하였습니다.
4월부터 시작된 교육 하루 종일 앉아서 교육 받기란 쉽지 않았어요.
허리도 아프고 어깨도 뻐근하고 몸살까지 날 정도였지요.
한주 한주 지내며 적응이 되더군요.
시간시간 교수님들의 가르침 광범위한 의학 간호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던 것도 반복하다 보니 조금씩 이해가 가더군요. 이론과 실기를 끝내고 실습 드디어 조를 이루어 현장으로 4월 28일 시각장애인을 방문하였지요. 혼자사시는 남자어르신 이였어요.
인사를 나누고 청소를 부탁하여 배란다로 갔습니다. 세상에 베란다인지 정화조 인지 샷시가 되어 있지 않아 새들이 들어와 사는 곳 이였어요.
어떻게 손을 될지 도무지 모르겠더군요. 고무장갑을 끼고 치우기 시작했어요.
하나씩 들어 내놓고 쓸고 닦고 또 닦고 몇 시간을 치웠어요.
정화조 같던 곳이 정말 깨끗하고 빛이 났어요. 내 마음이 정말 시원하더군요.
사일 동안 방문하여 구석마다 치웠어요. 마지막 날 향긋한 냄새가 나더군요. 어르신이 하시는 말씀 (사람 사는 집 같군요. 고마워요) 하시며 밝은 표정을 보이시는 모습에 이렇게 우리가 모르는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분이 있구나! 마음 깊이 알게 되었답니다. 다음으로 시립 중계 노인복지관으로 실습을 갔습니다.
5일 동안의 시간 이었지요. 한 팀이 방3개를 보았지요. 한방에8명 등급 따라 나뉘어 있었어요. 이곳에서 처음 와상어르신을 접하게 되었지요. 처음 들어가자마자 변을 보시는 어르신 냄새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속이 불편하고 손이 떨리더군요.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치웠어요. 냄새로 속과 머리가 아팠어요. 대부분 기저귀를 하고 식사시간이 되면 혼자 힘으로 일어나 앉지도 못하는 어르신 마음이 아팠어요. 깡마른 몸 휘어져 굳어버린 다리와 몸 일으켜 새워 베개로 지지대한 상태에서 식사를 하여야 했어요. 100살이 가까운 어르신은 식사도 하는 둥 마는 둥 하셨지요. 마음이 짠하여 억지로 떠 넣어 드렸지요. 티 없는 미소를 지으시던 어르신의 모습이 생각납니다.
모든 어르신들이 불쌍하고 가여워 위생적인 것보다 마음과 정신적으로 힘들었어요.
어르신들을 보면서 무엇보다 늙어가는 내 자신을 생각하면 두려웠어요. 늙어도 누구나 사람답게 표현하고 가족과 함께 사랑하고 사랑받으며 살 수 없을까? 하나님 늙어도 건강하게 움직이며 살수없는지요 마음으로 물어보았지요. 우리가 하고 싶은 대로 살 수 없는 것이 하나님의 뜻인가 봐요. 우리가 젊었을 때 더 열심히 즐겁게 살자 건강할 때 더 건강하게 살아보자 마음과 정신이 건강하여 늙어서도 표정하나하나 밝은 표정으로 늙어가자 하는 것을 어르신들을 보며 느낀 것입니다. 불편하신 어른들을 보며 나도 이다음 이런 모습을 하고 있을 지도 몰라 생각하면 부모님께 더 잘해드려야지 마음이듭니다. 그래서 전화도 더 자주하게 되었지요. 어르신 모시는데 힘들겠지만 나의 모습으로 생각하고 우리가 희생하고 노력하여 공경해 힘써봅시다 그러면 늙은 모습들이 지금처럼 어르신들 입에서 죽어야지 짐이야 하는 소리는 없어지겠지요. 요양사가 직업이전에 나의 인생에 스승으로 많은 깨우침을 준 것에 감사하고 여러 어르신들을 만나 도움 드리고 있지만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처럼 나의 진정한 사랑의 마음으로 도움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힘과 능력을 더해주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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