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청년부 17기 박진배입니다.
2016년을 시작하면서 새로 임하는 일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러한 새로운 일들을 임할 때마다 주님이 주시는 은혜도 특별했지만 몸과 마음이 조금씩 힘들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인간관계의 충돌은 큰 일은 아니었지만 처음 겪어봤기 때문에 조금씩 상처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조금씩 지쳐있을때 교회 수련회가 다가왔습니다. 수련회 때 어떤 기도제목을 가지고 임할까 또 어떤 은혜를 받게 될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럴 때 마다 신학생이라는 부담감이 내면속에 있었고, 몸과 마음이 전보다 지쳐있었기 때문에 설렘보다는 부담을 안고 참여하는 수련회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수련회는 저의 삶의 가치관이 바뀌게 되는 잊지못할 수련회가 되었습니다.
수련회 시작전까지는 제가 가지고 있는 고민에 대한 해결만이 저의 기도제목이었습니다.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 육체뿐 아니라 마음에 쉼이 없다고 생각되는 고민, 이러한 고민들의
“해결”에만 중점을 둔 기도제목이었습니다.
하지만 수련회가 시작되고 말씀을 듣고 찬송을 부르면서, 사람들의 시선과 행동을 의식하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모습에 제 자신이 힘들어 함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 후부터 저는 단 한가지 기도제목으로 임했습니다. “제가 사람을 바라보며 살아 가는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며 살아가게 해주세요” 라고 기도했습니다. 나의 시선이 바뀌고 시선이 바뀌면서 행동이 바뀌게 해달라는 기도였습니다.
어떻게 이런 기도를 하게 되었는지 지금도 잘모르겠지만, 확실한 것은 하나님께서 그 마음을 제게 주셨다는 것입니다. 진짜 신기하게도 이때부터 목사님의 설교말씀 전부가 저를 향해 말씀하시는거 같았고 그럴때마다 놀라움뿐만 아니라 제 마음도 치유가 되고 있었습니다. 저의 시선을 사람을 향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하니 고난을 포함한 모든 것이 하나님이 주신 은혜 임을 알게되었습니다. 고난중에도 우뚝 설 수 있었다 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그러고 나니 자연스럽게 회개의 기도도 나오게 되었습니다. 저의 신앙생활이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는 생활이었음을 회개하였습니다.
예수님을 본받지 않는 나의 말과 행동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없었음을 회개하였습니다.
그동안 알고 있으면서도 고치지 못했던 잘못된 생각들, 하나님의 말씀을 내 생각대로 합리화 시키며 내 생각대로 살았음을 회개하였습니다.
이후로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게 하소서”라는 단 한가지의 기도만 하게 되었습니다.
수련회 이후에 교회봉사에 임하는 저의 태도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하나님만 바라보니 마음의 부담감도 많이 사라지고, 자유함 가운데 기쁨으로 봉사를 할수 있었습니다. 이번 수련회를 계기로 저의 생각과 말과 행동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진짜 신앙인으로 살아가기를 다짐합니다. 청년부 수련회를 열수 있도록 해주신 담임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댓글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