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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는 삶, 베푸는 마음
중고등부 여러분 안녕하세요! 1년 만에 학생에서 교사가 되어 주보글을 쓰니 기분이 굉장히 오묘합니다... 또, 교사로서 쓰는 주보글이기에 친구들에게 어떠한 이야기를 하는 게 좋을까, 잘 쓸 수 있을까 걱정도 되네요.
저는 요즘 굉장히 바쁘게 보내고 있습니다. 학교와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게 정말 쉽지 않더라고요. 그렇게 살다 보니 힘들 때는 엄청 크게 무너지곤 했어요. 그럴 때마다 저를 붙잡아주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아주 어릴 때부터의 친구, 만난 지 얼마 안 된 친구, 같이 일하는 언니나 오빠들... 정말 주변에 생각해 주고 아껴 주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최근 제 스무 살 생일을 맞았을 때, 저를 위해 보낼 수도 있었지만 포기하고... 그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빵을 만들었어요. 아주 가끔 취미로 하는 거라 실력이 좋진 않지만 진짜 열심히 만들었어요. 그러고 다음날에 편지와 같이 선물했는데요, 다들 엄청 좋아하더라고요. 맛있다는 말도, 감동 받았다는 말도 들으면서 '다음에 또 만들어서 줘야지', '다음엔 더 맛있게 만들어야겠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는 어릴 때부터 누군가에게 선물하는 게 너무 좋았어요. 물론 쉽지는 않아요. 내 돈과 시간을 써야 하는 거고, 상대가 이걸 받았을 때의 반응도 걱정되고, 그러다 보면 그냥 하지 말까...라는 생각도 들곤 하죠. 근데 막상 선물을 받고 좋아하는 모습이 너무 좋아서 다시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성경 말씀처럼 저는 나눔은 손해가 아니라 오히려 더 큰 기쁨과 복을 누리는 삶이라고 생각해요. 우리는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존재잖아요. 가족, 친구, 선생님, 교회 공동체 등 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도움 속에서 살아가고 있죠. 그렇기에 받은 것을 당연하게 여기기보다, 감사한 마음으로 다른 사람에게 나누고 베풀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물론 꼭 큰 것을 나누어야 하는 것은 아니에요. 친구에게 건네는 따뜻한 말 한 마디, 힘들어하는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시간, 함께 기도해 주는 마음도 누군가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죠. 우리 중고등부 친구들이 이번 한 주는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 작은 나눔을 실천해 보았으면 해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먼저 사랑을 베풀어 주신 것처럼, 우리도 그 사랑을 주변 사람들에게 흘려보내는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20260614 하은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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