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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보다 믿음으로
새학기가 시작되고 벌써 중간고사 기간이 빠르게 다가오면서, 중고등부 친구들도 마음이 점점 무거워지는 시기인 것 같아요. 저 역시 아직 시험을 보는 대학생인데, 이번 학기는 연휴의 영향 때문인지 중간고사가 더 일찍 찾아와 벚꽃 구경도 제대로 즐기지 못한 채 시험 준비로 한 주를 보내고 있답니다..ㅎㅎ
2026년은 저에게 큰 변화가 시작된 한 해이기도 합니다. 바로 집과 교회가 멀어지게 된 것인데요. 그동안은 흔히 말하는 ‘교세권(?)’에서 지내다가, 지금은 대중교통으로 왕복 4시간이 걸리는 거리로 이사를 오게 되었어요. 오래전부터 계획했던 이사였기에 기도도 많이 하고 마음의 준비를 해왔다고 생각했지만, 약 23년 동안 교회와 가까이 지내다가 멀어지게 되니 ‘혹시 지치게 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먼저 들더라구요.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 상황을 제 힘으로 바꿀 수는 없다는 걸 깨닫게 되었어요. 그래서 저는 걱정하는 대신, 매주 토요일 저녁마다 기도를 드립니다. “내일 오가는 길에도 주님께서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잊지 않게 해 주세요. 그리고 맡길 수 있는 믿음과 감당할 힘을 주세요.”라고요. 매주 오가는 게 체력적으로는 힘들지만 기도하고 나니 오가는 길이 훨씬 즐거워졌습니다ㅎㅎ
최근 목사님께서 “종교인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라”는 말씀을 전해주셨는데, 그 말씀이 제 마음에 깊이 남았습니다. 형식적으로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삶 속에서 하나님을 의지하고 맡기며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느끼게 되었어요. 그래서 요즘은 교사로서의 제 모습도 돌아보며, 작은 것 하나라도 주님과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중고등부 친구들도 각자의 자리에서 감당해야 할 일들과 걱정들이 많을 거예요. 하지만 우리 힘으로 감당할 수 없는 일들까지 붙잡고 고민하기보다, 주님께 맡기고 나아가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20260412 서영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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