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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갑니다! (최영광 선생님)
2026-05-30 15:18:25
박한결
조회수   2

군대 갑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군대 간다는 게 아직 실감이 잘 안 나요. 입대 날짜가 달력에 찍혀있는데도 진짜 내가 가는 거 맞나!’ 싶고요. 주변에서 다들 걱정해 주는데 저는 오히려 덤덤한 편이에요.

대체 시간이 이렇게 빨리 가나 싶어요. 중고등부 처음 맡았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마지막 주보글을 쓰고 있으니까요. 첫날 엄청 어색하게 서 있었던 기억이 나요. 그때 저 진짜 아무것도 몰랐거든요.

하다 보니까 되더라고요. 별거 없었어요. 수련회 때 같이 밤새고, 예배 끝나고 같이 밥 먹으러 가고, 그런 시간들이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됐던 것 같아요.

기억에 남는 게 딱히 거창한 게 아니라 그냥 같이 있었던 순간들이라는 게 재밌어요. 뭔가 대단한 걸 해줬다기보다 그냥 같이 있었던 시간이 전부였는데, 저한테는 그게 꽤 소중했어요.

싫다고 하면 거짓말이고, 좋다고 하면 또 그것도 거짓말인데 중고등부 하면서 제가 좀 변한 것 같아요. 예전엔 신앙이 그냥 저 혼자만의 것이었거든요. 근데 선생님을 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을 신경 쓰게 되더라고요. 신앙이 혼자 믿는 게 아니라 같이 가는 거라는 걸 여기서 처음 제대로 느낀 것 같아요.

잘될 거라고 생각해요. 군대에서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하나님이 거기서도 같이 계실 테니까요. 2년 뒤에 돌아올게요.

20260510 영광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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