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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역은 어디까지인가? (정구상 선생님)
2026-05-30 15:15:41
박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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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역은 어디까지인가?

아침 출근길에 우이천을 걷다 보면 신기하고, 재미있는 볼거리들이 많이 있다. 사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풍경들을 보고 걷다 보면 기분도 좋아지고 자연의 신비에 감탄할 때가 많다. , 여름, 가을, 겨울 계절마다 다르게 피는 꽃과 낙엽색이 예쁘게 물드는 변화도 좋고, 겨울이면 눈이 내려 하얀 풍경이 또 볼만하다.

특히 우이천에서 제일 흥미롭고 관심 있게 보는 것은 새들을 관찰하는 일이다. 작은 새끼 오리가 엄마 오리 따라 헤엄치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시간 가는 게 아쉬울 정도이다.

우이천 안에 각양각색 모여있는 새들이 늘 평화로운 것만은 아니다 서로 잘 지내고 여유 있는 녀석들도 있지만, 자기 영역에 침범하는 것은 용납하지 않고 근처에만 있어도 쫒아내는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멀리 날아가는 새의 뒷모습을 쳐다보며 불쌍한 마음이 들지만 인간이 개입할 수 없는 저들만의 세상에서 그저 함께 어우려져 잘 살기를 바랄뿐이다.

하지만 그런 모습이 내 안에도 있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나만의 바운더리를 만들어 누군가 침범하는 것을 싫어하고 가까이 오는 것을 부담스러워하여 밀어낼 때가 있지는 않았는지 생각해 본다. 이웃을 사랑하고 부모를 사랑해야 하는 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이라면 나와 가까운 사람들부터 영역을 조금은 더 넓혀가도록 노력해 보아야겠다. 누군가는 먼저 다가와 주고 손 내밀어 주기를 기다리는 이들이 주변에 있을 테니까.

우리 중고등부 친구들도 내 옆에 항상 힘이되어 주는 가족, 친한 친구나 선생님께 내 영역을 조금 더 넓혀주면 어떨까요? 영역이 조금씩 넓혀가다 보면 내 삶이 성숙된 신앙인으로써의 삶을 살지 않을까 싶습니다.

20260419 구상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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